당신의 미소가 있어 아름다운 밤
나에게는 솜털 처럼 부드럽지만
쉽게 지치지 않는 사랑으로
언제나 웃음을 머금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의 미소는
이른 봄날의 먼 여행 길에 지친 바람 처럼
옷깃을 여미게 하지도 않고
따가운 햇살 아래
지쳐 쓰러져 잘게 부서지는 물방울 처럼
추억에 젖어 있게 하지도 않는
물 흐르듯 자연스런 미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억지로 강요된 웃음이 아니기에
둘만의 만남의 광장에는
언제나 탐스러운 꽃이 한아름 피어 있고
나 또한 그 향기에 취하여
하루 온 종일을
벌 나비가 되어 노닐고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잠 못이루는 이 밤도
꿈 속에서나마
당신의 미소를 떠 올릴 수 있어
더 없이 아름다운 밤이 될것 같습니다
당신의 미소는
내 삶의 지치지 않는 윤활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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