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아직도 사랑하는데 / 이종근 靑岩거사 2006. 12. 26. 09:25 아직도 사랑하는데 / 이종근 오늘도 여전히 변함 없이 당신이 보고 싶음으로 그리움을 억누르며 떠오르는 아픈 이별마저 부정하며 사랑스런 얼굴을 또 그려봅니다 그리움 스미는 창가에서 지워지지 않은 상념으로 내 허한 가슴 안으로 당신이 파고 들어와 자리잡아 잠 못 이루게 합니다 보고 싶기에 상상으로 당신이 나를 반기며 사랑스레 품으로 안겨오는 모습을 허락 없이 마음대로 그려보는데 그리는 것마저도 아니 되는 건가요 가버린 사랑 크게 다가와 기억 속에 자리를 잡아 아픔의 상처 도려내게 하고 그 사슬 끊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 드렸는데도 이토록 뼈아프게 죄 하심은 왜인가요 기다림이 길어지면 길수록 그리움이 쌓여 산이 되고 당신이 그리워 보고 싶어 뜨겁게 달구어진 가슴을 억제하지 못하고 당신 마음 깊숙이 파고 들어갑니다 당신이 허락하시든 아니하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