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흰눈 처럼 쌓여가는 사랑
靑岩거사
2007. 1. 6. 00:10
흰눈 처럼 쌓여가는 사랑
어느날
살포시 내 마음에 앉은 당신은
어디서 불어온 바람 입니까?
운명처럼 다가와
내 일부분을 차지하는 당신은
어디서 비추이는 햇살 입니까?
이렇게
날마다 밤마다
당신으로 채워져 가며
가슴 벅차오르는 희열을 느끼는
매 순간 순간
행복에 젖어 봅니다.
마음에 담은 소리는
표현할 수 없는 언어들로쌓여 가고 있지만
내 진정 바램은
황혼이 질 때
그 황혼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사랑하였노라고쌓여진 언어들을 속삭이며
손을 꼭 잡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주 먼 훗날
헤어짐이 없는 둘만의 집을 만들어
당신이 오기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흰 눈 내리는 지금
쌓여진 언어중에 하나를
끄집어 내어 당신에게 말해봅니다."당신을 사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