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밤 / 신비별
봄 향기 머금은 창가로
밤은 하얗게 깊어져 가도
새 생명에 물이 오르는소리는
밤새 시냇가 버들강아지의 눈을 틔우고
그리운 그대향기는
하얀 달빛에 실려
내 사랑이 머물수 있도록
나의창에 조용히 드리워집니다.
소리없이 찾아드는
그대 향한 그리운 마음이
봄비처럼 내 마음 적시고
연초록의 그리움도 눈을 틔웁니다.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들이
봄밤의 향기로 가만히 찾아와서
사랑의 밤은 깊어만 가고
그리움으로 뒤척이게 하는
그대의 사랑때문에
온밤을 하얗게 지새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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