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그대가 참 좋습니다

靑岩거사 2007. 11. 22. 10:28

 

                    그대가 참 좋습니다.

      그대가 좋다보니
      세상 마저도 참 좋습니다.
      그대가 좋아진 날부터
      달라진 것이 많이 있습니다.
      웃음이 넉넉해지고
      삶이 여유로워지고
      세상이 몰라보게 아름다워졌습니다.
      매일 오가던 길이
      이렇게 즐거운 길이었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매일 보고 또 봐
      새삼스러울 것도 없던 풍경들이
      어렸을 때 소풍을 가던 기억처럼
      새소리 하나에도 흥겨움이 느껴지고
      잘 보이지 않던 들꽃에서도
      물기 촉촉이 머금은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이유 없이 보기싫던 사람에게도
      미소로 먼저 인사를 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기 싫던 일도
      콧소리 흥얼거리며 하게 하고
      신나지 않은 음악으로도
      살짝살짝 리듬을 타게 합니다.
      불만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채우고
      낙 없는 생활엔
      희망이라는 활력이 넘쳐나고
      불안하던 미래엔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그대만 내곁에 있어 준다면
      못 해낼 것이 없다는 용기가
      내 인생에 나침반 되어
      밝은 빛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도
      그대가 나에게 가르쳐 준것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