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좋은 날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도 자꾸만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시려오는 것은 지난 가을의 화려함 때문도 아닐텐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는 싸라기같은 눈이라도 내려 주어 글썽이는 내 눈물 감출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는 지난 가을의 아픈 상념들 훌훌 털어버리고 사랑만을 위한 내가 될 수 있다면 마르지 않는 눈물 된다 하여도 행복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는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겨울의 작은 소망처럼 그대를 위한 작은 기다림으로 행복이라는 이유를 마음에 담고 싶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