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岩거사 2007. 12. 15. 09:45
 

      겨울 연가
      눈이 내리면 
      당장 만날 수 없는 곳에 
      떨어져 있을지라도 
      목소리라도 들으며 
      같은 느낌을 갖기로 하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추위에 
      둘이 하나의 체온 처럼 
      편안하고도 따뜻한 느낌이 좋아
      겨울을 사랑의 계절이라 하자
      소근거릴 때 마다 
      입김이 하얗게 나와도 
      서로의 향기가 좋아 
      더욱 가까이 다가 서고 싶은 우리
      하얀 파도가 밀려 오는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 사랑 영원 하기를 
      새끼손가락 걸며 약속도 하자 
      파도 소리 처럼
      리듬을 타고 달콤한 밀어를 나누며 
      지워지지 않을 향긋한 키스로 
      아름다운 기억을 나누어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