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메아리/冬木 지소영
그대 그리워지면 별을 보라 했지요 난 당신이 그리워져 별의 눈물을 받았습니다.
내가 그리워지면 태양을 부른다 했지요 난 당신이 그리워져 넉넉한 따사로움에 안겼어요.
내가 그리워지면 바다를 걷는다 했지요 난 당신이 그리워져 파도에 글씨를 써 보냈답니다.
내가 그리워지면 산을 오른다 했지요 난 당신이 그리워져 풀숲을 뒤적이며 그대를 내음했어요.
멀지도 않은 그대와 나의 자리 가깝기만한 하늘과 땅 당신은 그리움 했고 난 메아리를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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