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岩거사 2008. 1. 20. 08:37


고  백/ 사 애
이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떨리는 말
마음에 둔 사람 
날이 가고 
계절이 변하도록
수없이,
연습만 되풀이 하던 
그 말 한마디
어쩌면, 
강물 속 에서 노니는 
햇 빛 은어의 몸 짓 같기도
또 어쩌면, 
심곡(深谷)에서 솟음 하는 
샘물 같기도 한
사랑 한다는 말, 
이제서야 내게 던진 
너의 고백은
내 사랑 
한 아름으로 완성하는 
귀천(貴天)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