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靑岩거사 2008. 4. 5. 10:15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