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라 부르지 / 김영옥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소리없는 바람
허허로운 웃음으로
삶이 왜 이런거냐고
삶은 다 그런거라며
스스로 변하는 게 현명한 것이라
마음의 짐 하나 꺼내어
덜어주고 싶어하는 사람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늘 그 만큼의 거리에서 가끔은 마주침의 길 위에서 바라보는 기쁨 부드러운 바람결에 꽃이 왜 지는거냐고 꽃은 또 피는거라며 보석은 스스로 빛이 나는 거라고 위로의 별 하나 가슴에 달아주고 싶어하는 사람
푸른 하늘에 어둠이 두렵지 않은 언뜻 스쳐도 고마운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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