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아름다운 사람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08. 7. 26. 08:16


      아름다운 사람 / 冬木 지소영




      이렇게 아플 때
      내 가까이 있어줄 얼굴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위어진 손가락 만지작거리며
      당신의 소근거림
      눈물로 떨구어줄 모습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눈에 들어오는 하얀 천정
      엄마 품이 생각날 때
      세상에 혼자라는 느낌
      이런 모습 바라봐줄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변함없는 날개로
      너울하며 젓는 날
      아무 일 없는 듯
      당신을 보고파 하고 싶습니다


      가진 것 모두 묻으며
      모두 내어주며 나를 알아가며
      함께이고 싶다고
      스스럼없이 부르는 이름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내 안
      지워지지 않을 그리움
      당신은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두려움으로  
      이 말을 난 또 하고 맙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아름다운 사람
      당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