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바람에 묻어온 그리움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09. 10. 16. 10:06

바람에 묻어온 그리움 / 冬木 지소영

바람이 불러

창을 열었더니

보이는 골목 낮은 틈새로

젖은 눈썹이 떤다

 

그리움이래

사랑이래

아픔이

현을 켜고

해진 후에도 들리는 빗줄기로

바람은 옷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