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너 / 박금숙
귀뚜라미 슬피 우는 가을밤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네가
슬프도록 그리워 두 뺨이 젖는다.
향기로운 꽃으로 다가와 속삭이는 너
그런 넌 나의 반쪽이 되어버리고
반쪽이 다른 반쪽을 만날 수 없는 아픔은
슬픈 사랑의 세레나데로 흐른다.
오직 하나뿐인 너의 그리움
너의 이름 부르면
금방이라도 내 품에 안길것만 같은 너
왜 이토록 가슴 미어지게 보고 싶은 걸까.
널 향하는 그리움은 시들지 않는 한 송이 꽃으로 피고
눈물 먹고 핀 꽃은 그리움의 짙은 향기가 난다.
오늘 밤 행여 네가 출연하는 꿈을 꾼다면
영원히 그 꿈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간절한 나의 사랑 그리운 너
멀리 있어 더 그리운 너
그런 네가 슬프도록 그리워 목이 멘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너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가고 네가 올 수 있는
아픔없는 우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슴 저린 이 그리움 낙엽 지기 전에
밀려오는 파도에라도 씻겨졌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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