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겨울 애상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09. 12. 25. 13:00
겨울 애상  / 冬木 지소영
벌거벗은 나무 
하얀 귀를 달고
검게 짓물린 세상 걸음
꿈을 찾아 절룩거린다 
언덕 넘어 온 바람은
하얀 파도 불러 
너의 나라을 비상하려 하지
만나지지 않아도
하얀 햇살
너를 품고 뒹군다  
이 추위 지나면 
네가 녹아 
내게로 흐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