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비밀인데 / 윤보영

靑岩거사 2010. 1. 28. 10:17

비밀인데 / 윤보영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가끔, 아주 가끔 전화를 해서 '어떻게 지내니? 별일은 없고 친구들은 자주 만나니?' 지나가는 말처럼 안부 묻곤 하잖아 사실 내가 한 전화는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안부를 가장한 그리움 이었어 목소리를 듣고 나면 덜 보고 싶을 줄 알았는데 묻어 두었던 그리움이 되살아나 괴로우면서도 자꾸 전화 하고 싶은 거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