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천 년, 그 끝에서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10. 2. 16. 10:26
천 년, 그 끝에서 / 冬木 지소영
사념의 정수리 너머
너 또 너, 그리고 나 
나의 결박은 
누구의 자유로부터인가
천 년, 그 끝에서
빨갛게 익는 지평선,
용해되는 바위
언제쯤 
지구가 둥글다고 할까 
그때, 우리를 인식하며
서로 항복하게 될까
성숙한 비상
그 안에 
너와 함께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