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사랑해버린 당신/도원경
우리의 만남은 거부할 수 없는
인연 같기에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사랑을 느꼈답니다
비록 당신을 사랑하는게 처음이라
서툴기도 하겠지만
나 잘할 수 있어요
땡볕 쬐는 여름날
당신은 내 가슴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 처럼
당신은 내 가슴을
사랑으로 적셨기에
지금 내 심정은
물에 빠진 새앙쥐 처럼
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
헤어날 길이 없는 것 같네요
나 이제는 당신을 원망할 수도 없고
당신과의 사랑을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아니 그러기엔 내 마음이
너무 많은 그리움으로
젖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당신과 나와의 사랑은
준비도 예고도 없이 찾아온
운명 같은 사랑이기에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는 더 이상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네요
너무 많이 사랑 해버린 당신이여
날 사랑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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