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그를 닮은 바람이 되어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10. 6. 6. 09:03 그를 닮은 바람이 되어 / 冬木 지소영 목련꽃 그늘아래 구름편지 뚝뚝 부서지고 봄비에 휜 그리움 밀어로 떨어진다 키다리가 되었어도 상심의 달 멀고 의족처럼 가둔 걸음 앉은뱅이 제비꽃이 저랬을까 지우개는 닳고 가지에 남은 이삭 실어증도 부끄럽지 않아 파란 우주 오월을 해산하고 꽃 비, 발꿈치 진동시키면 그를 닮은 바람이 되어 산을 넘는다 노을스레 들이는 오월 친등이 낯설었는지, 월경이 터진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