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화/龍海 김순옥
네가 친구라서 좋다
기쁜 일이 생기면
네게 자랑할 수도 있고
슬픔의 마음 아파할 때면
따스한 정의 마음으로
위로해 주는 너라서 좋고
고단한 삶에 몸이 지칠 때면
하소연할 수 있고
마음이 괴로울 땐
깊은 속마음을 훤하게 열어
진실을 보일 수 있는 내 친구
쓸쓸히 먼 길을 가야 하거늘
옆에 살포시 다가와
오순도순 정담으로
외로운 시간을 말벗이 되어 주지만
때론 얼굴 붉히게 되더라도
이네 마음을 씻고 웃어 주는
너는 나의 소중한 친구
지금 삶이 끝나는 날까지
너 나는 귀중한 친구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