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천년문학동인방

어느 누군가에게 내가 / 무정

靑岩거사 2010. 6. 21. 20:36


어느 누군가에게 내가 / 무정 생각해 본다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지나온 기억들을 뒤돌려 생각해 볼 때 내가 누군가에게 하늘이고 싶었던 적은 없었는지 내가 누군가에게 땅 이었던 적은 있었는지... 한 순간도 내가 하늘이고 싶어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는지 땅이되지 않기 위해 어느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세상을 거짓없이 바라보면 바라보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법 이거늘 욕심을 비우지 않으면 그 누구의 가슴에라도 꽃이되고 나무가 되어 뿌리내릴 수 없음이니 내가 나무가 되고 꽃이 되어 내가 아닌 그 누구에게라도 삶의 기쁨을 찾아줄 수 있다면 한 줌 꽃씨가 되어 바람에 흩어져도 좋다 어느 한사람을 위해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