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사랑으로 두고 싶었던 사람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10. 8. 16. 10:51
사랑으로 두고 싶었던 사람 / 冬木 지소영

 
그가 좋아한 하늘의 별을 모두 불러온다 해도 당신을 위로 할 수 없을 거예요
세상을 배회하던 그의 짓궂음 모두 용서한다고 해도 당신의 그리움은 바래지지 않을 거예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팠던 혼자만의 투쟁 피투성이로 뒹굴어도 당신은 그를 버려두지 못할 것을 알아요
죽는 날까지 사랑이 되고 싶었던 그를 헤아리면 당신은 절망할 수 있나요 날마다 당신께로 달려오는 그의 소리가 들리나요

잠시 떠나 숨을 멎고 훗날 만나고 싶은 사랑을 기다리며 날마다 밤을 건너와요 그의 지친 발목이 보이네요
울지 말아요 그대, 아프지 마세요 이제 눈물을 거두고 그의 영혼 한점씩 그림을 그려봐요
그가 밟고 올 은하의 다리에 곱게 깔아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