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천년문학동인방
가을 밤에 나 홀로 /巢庭현명화
靑岩거사
2010. 10. 1. 07:09
가을 밤에 나 홀로 /巢庭현명화
못다한 사랑
애원의 밤이 서럽다
너를 위해 허한 밤을 지새우면
그대가 올까
달빛에 흐른 눈물이
온 밤을 적셔도
홀로 가는 이밤을
어이 할꺼나
바람도 없는 싸늘한 밤
애간장을 찢는
귀뚜라미의 통곡
내 울음인 것을
무심한 기다림
소식도 없어
미련없이 살고파도
벌레처럼 내가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