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겨울로 가는 길 / 행복의 나래

靑岩거사 2010. 12. 2. 11:01
 

겨울로 가는 길 / 행복의 나래 찬 서리 내리고 어깨를 움츠러들게 하는 아침 무수히 떨어진 낙엽들이 하얀 설움 끌어안고 햇살의 위로받고 있습니다. 앙상하게 드러난 가을 숲 이제 가늘게 뛰지도 못할 맥박으로 더 마른 몰골로 변해 가며 화려했던 날들을 그리워할지 모릅니다. 나뭇가지에 얼마 남지 않은 마른 잎 언제 떨어질지 모른 체 매달려 보고 있는 중년의 시린 가슴에 짠한 가을의 잔상으로 남아 있을 겁니다. 겨울로 향해가는 세월의 날갯짓 외로움만 더 하지만 세월은 그마저 앗아가려고 하늘의 문을 닫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