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새날 / 애천 이종수
긴 밤
은하수에서 반짝이던 별들이
새벽 달님과
숨바꼭질할 때면
긴 밤은 어느새 지새고
찬 이슬 알알이 맺힐 때면
희망의 고동 소리는
다시금 파문을 열고
소망의 꿈을 펼친다
새벽 하늘에 붉게 물들인
태양은 그 신비로움을
장엄하게 나타내고
은빛 바다를 더욱 출렁이네
쏟아지는 아침 햇살처럼
우리들의 작은 사랑도
용솟음치듯 솟아올라
이웃의 생명을 건져 냈으면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힘과 정열을 쏟고
생명의 존귀함을
노래 부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