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그립습니다 / 雪花 박현희 靑岩거사 2011. 1. 11. 08:47 그립습니다 / 雪花 박현희 오늘은 왠지 모르게 당신이 더욱 보고 싶습니다. 불어오는 스산한 바람에 힘없이 떨구고 부질없이 흩날리는 낙엽 때문일까요 화려한 날들 뒤에 모두 옷을 벗어야 하는 쓸쓸한 가을 탓일까요.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노라면 공연스레 우울해지기도 하고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으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도 싶습니다. 살갗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에 마음 붙일 곳 없이 허허해지면 푸근하고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지닌 넉넉한 당신이 더욱 그립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