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봄 마중 / 수야야

靑岩거사 2011. 3. 8. 22:07
      봄 마중 / 수야야 고통이 지나면 행복이 찾아오듯이 구제역 눈사태 막막했던 긴 겨울 사르르 흐르는 세월 위로 고운 햇살 따스한 바람 앞세우고 볼록 볼록 나무 가지에 쏘옥 쏘오옥 땅 속 헤집고 생기 돋아나는 순 하디 순한 싹 잔기침 앓으며 남녘으로 오는 봄 새들 노래 화답송 저리 아름답게 마중하고 젊은 아낙 엷은 옷 준비 젠 손놀림 농부는 또록한 이 씨 저 씨 풀어 보며 쟁기 손질 바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