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었으면 / 冬木 지소영
비가 많이 온 뒤
새소리 아침 햇살을 열면
당신의 고요한 눈빛이 가까이 있었으면
세월이 가서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움직이기 힘들어 질때
해바라기 하기 좋은 양지에 앉아
힘들었던 지난 얘기 근심 없이 나누며
말은 안했지만
그때 무척 외로왔다고
평안으로 오손거리며
얘기 할 수 있는 한 사람
당신이 오늘은 더 가까이 있었으면
오랫만에 긴 추위 열고
기웃거린 하늘이 무척 해맑아
머지 않을 새 봄을 품고 싶은가 봐
당신을 그리는 나의 마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