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그대가 알 수 있다면 / 도현금

靑岩거사 2011. 4. 8. 11:30


그대가 알 수 있다면
        글 / 도현금
시간이 흘러가서
잊혀 질 그리움이었다면
처음부터
사랑하지도 안았을 텐데
아직도 못 잊는 것은
미련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걸
그대가 알 수 있다면
정말로 얼마나 좋을까?
세월이 흘러서
빛바래질 그리움이었다면
벌써 골백번 
잊고도 남았을 텐데
잊는다!
정말 잊는다 하면서도 
아직도 잊지 못하는 건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걸
그대가 알 수 있다면
정말로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