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넣어둔 그리운 사람 가슴에 늘 그리운 사람 넣어두고 보고플 때 마다 살며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랴 손끝에 온통 간절한 기다림의 손짓 같은 펄럭임과 가냘프게 떨리는 입술로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보고 스스럼없이 기억해 낸다는 것이 또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런가? 모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삶 일지라도 손아귀에 꼭 쥐어지는 아침 햇살 같은 소중함 하나 가슴속에 있어 잠시 잠깐 떠올려 볼 수 있다면 살아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리라 언젠가 세월 흘러 해와 달 겹쳐지는 날 있다면 우리들의 삶은 정녕 허무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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