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이 당신이길 / 윤향 이신옥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도
스치는 가벼운 바람처럼
가볍게 잊어버리는 얼굴이 아니기를
당신의 기억 저편에 솟아오르는
맑은 샘물로 작은 추억이
간직될 행복의 샘이 펼쳐지길
서로에게 고운 말씨로 덕담을 해주고
불필요한 언행을 줄여서
마음에 앙금이 쌓이지 않기를
매일 주고받는 안부 문자에
희망을 안겨주고 미소를 던져주며
하루를 뜻깊게 보낼 수 있게 용기를 주는
뙤약볕에 앉아도 서로에게 등을 기대며
쉼을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안겨주는 사람으로
힘겨운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올리며
아름다운 인연에 감사하는 사람
그 소중한 인연이 당신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