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공간/☆우리고장 명소

여수(麗水)- 다도해의 비경 거문도와 백도

靑岩거사 2011. 6. 27. 08:35

<백도> 

 

 

 

국가명승지 제7호로 지정된 백도는 망망대해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바위섬으로 구성된 무인도다. 거문도와 함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최남단에 위치하며 1987년부터 문화재청이 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관광객의 입도를 전면 금지시켰다.  그 때문에 현재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관광객은 물론이고 낚시꾼들도 선박을 접안할 수 없다.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백도유람선 역시 백도 주위를 순회만 하고 돌아온다. 


 

국가명승지로 지정된 백도는 크게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어 있지만 주변에 솟은 크고 작은 돌섬을 모두 합하면 39개 이른다. 거문도에서 출발한 유람선은 상백도를 먼저 순회한다. 상백도에 서는 매바위와 형제바위, 물개 바위, 삼선암 등 이름처럼 모양도 각양각색인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백도의 백미는 누가 뭐라 해도 하백도라고 할 수 있다. 서방바위, 궁전바위, 원숭이바위, 각시바위 등 이름이 다양한 바위들이 바다의 금강임을 말해준다. 

 

섬 안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눈향나무, 석곡, 풍란 등 350여종의 아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를 비롯해 가마우지와 갈매기 등 30여 종의 희귀 조료가 서식한다. 

 

 

 

 백도는 썰물과 밀물에 의해 정확히 셀 수가 없어 대략 100개쯤 된다고 하여 '백도(百島)'라고도 했고 또 멀리서 보면 섬이 희게 보인다 하여 '백도(白島)'라고 부르기도 한다. 태초에 옥황상제 아들이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귀양을 왔다. 그는 용왕의 딸과 눈이 맞아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옥황상제는 몇 년 후 아들이 몹시 보고 싶어 아들을 데리러 신하를 100명이나 보냈으나,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았다. 옥황상제는 화가 나서 아들과 신하들을 벌주어 돌로 변하게 했는데, 모두 크고 작은 섬이 되어 백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이용안내

 

주소 :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870-54

문의 : 061-666-9900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분소)

홈페이지 : http://dadohae.knps.or.kr

 

 사진 찍기 좋은 곳 : 상백도보다 하백도에 촬영 포인트가 더 많다. 특히 유람선의 우측 난간에 자리를 확보하고 있어야 사진 촬영이 용이하다. 상백도는 유람선 좌측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사진에 욕심이 있는 여행자라면 상백도 선회를 마치고 하백도로 향할 때 빨리 유람선 우측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거문도>

 

거문도는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곳으로,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신비의 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동도, 서도, 고도를 비롯해 삼부도와 백도까지 아우르지만 통상적으로 거문도라고 일컬을 때는 동도, 서도, 고도 등 3개의 본섬을 말한다. 거문도의 관문은 가장 작은 고도이다. 하지만 고도와 서도는 삼호교라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섬이나 다름없다.  


  

거문도는 여러 차례 열강의 침입을 받았다. 일본은 물론이고 러시아, 영국, 미국 등이 거문도를 탐했다. 고도를 중심으로 서도와 동도가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어 자연이 만든 최고의 항구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와 여수 사이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그 기간 동안 병과 사고로 사망한 영국군 병사의 묘지다. 처음에는 9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남아 있는 것은 3기다.

나무 십자가와 화강암 묘비가 이국적이다.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하려면 등대에서 나와 목넘어를 다시 지나야 한다. 목넘어를 지나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왼쪽 산길로 들어서는 등산로가 있다. 울창한 동백림 사이 좁은 숲길은 제법 가파르다. 365계단이라고 이름 붙은 계단을 오르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하지만 이 계단을 다 오르면 시원한 남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거문도등대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후 비교적 완만한 트래킹 코스가 이어진다.

트래킹 코스에서 처음 만나는 것은 신선바위이다. 해안 벼랑에 우뚝 솟은 바위는 매우 웅장하다.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 바위 정상까지 올라가는 등산객도 제법 많다. 암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점처럼 작은 등산객들의 모습 덕분에 바위가 더욱 거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신선바위를 400m쯤 지나면 누군가 쌓아놓은 3개의 돌탑이 나온다. 이곳에서 약 100m 구간이 기와집몰랑이다. '몰랑'은 '산봉우리' 혹은 '산마루'를 뜻하는 지방 방언이다. 해안에서 보면 이곳의 능선이 마름모골 기와집 지붕과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기와집몰랑이 끝나는 곳은 삼거리다. 직진하면 1.7km 떨어진 불탄봉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 하산길로 내려가면 유림해수욕장이 나온다.
 

 

 

이후 불탄봉까지는 의외로 등산객이 많지 않아 풀이 무성하게 자랄 때면 등산로의 흔적이 사라지는 구간이 많다. 그러니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약한 사람은 해수욕장 방면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다. 이 구간에서 볼거리는 억새밭이다. 가을이면 무성하게 억새가 피어나는 넓은 구릉이 이 구간에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억새밭 사이를 통과하는 것이 버거울 정도로 등산로의 흔적이 흐려지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뻔히 앞이 보이는 억새밭에서 길을 잃는 등산객도 있다고 한다.

불탄봉은 해발 195m의 봉우리다. 높이로 보자면 동도의 망향산(247m)과 서도의 음달산(237m)보다도 낮지만 섬의 중심에 자리해 거문도 트래킹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섬의 중심 봉우리답게 불탄봉에서는 건너편 고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이용안내

 

주소 :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870-54

문의 : 061-666-9900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분소)

홈페이지 : http://dadohae.knps.or.kr 

 사진 찍기 좋은 곳 : 거문도 등대 

 

  여행팁!!!

 

점심은 미리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트레킹 중간에 상가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거문도 일주 트레킹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요한다. 만약 체력 안배를 원한다면 선착장에서 거문도등대 입구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택시 요금은 정액제이며 편도 1인 6,000원 정도이다. 문의 017-608-1681, 017-661-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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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안내

 

<버스>
강남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여수행 버스가 하루 18회 운행한다. 첫차 6:00, 막차 23:20이며 소요 시간은 5시간이다. 

<자가용>
서울 기준 : 경부고속도로 → 천안ㆍ논산간 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순천I.C → 여수행 17번국도 이용
부산 기준 : 남해고속도로 → 순천I.C → 여수행 17번 국도 이용

출처 -  여수 엑스포 여행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