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전국 유일의 옛 도성 '낙안읍성'
<순천의 낙안읍성>
낙안읍성은 1,410m의 석성과
선조들의 정취가 살아있는 280여 동의 초가집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고
실제로 90여 세대 220여 주민이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는 전국 유일의 옛 도성이랍니다!
낙안읍성은.. 낙안민속마을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요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서내리, 남내리에 걸쳐져 있고
면적이 223,108 제곱미터로 상당히 넓어요~
꼼꼼히 둘러보시려면 편한 신발을 신고 가시는 것이 좋아요!!
낙안읍성은 가야금 병창의 최고봉
참고로
판소리 동편제의 대가 국창 송만갑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웠고
판소리, 창극에서도 남다른 재주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가야금 병창을 국악의 한 장르로 정립한 분이죠!!
그리고 이곳 낙안읍성에는
조선 인조 4년 임장군이 낙안군수로 봉직하면서 선정을 베푼 은덕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세운 비각인데요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 제향을 모시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는 ‘낙안객사 = 낙안지관’ 인데요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외국이나 조정에서 파견된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객사에서는 마침 가야금 병창과 판소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어깨춤이 저절로 춰졌던 신명 나는 공연이었답니다^^
객사 앞마당에는 야유회가 한바탕 신나게 펼쳐지고 있더라요!
아이들 소풍 장소로도 딱 이겠어요~
다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조선시대 지방 관아건물인 동헌이에요
감사, 병사, 수사, 수령 등이 지방행정을 처리하던 곳인데요
이곳은 동헌 좌측에 마련된 ‘내아’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수령이 안채로 사용하던 일종의 관사라고 할 수 있겠죠.
조선시대 생활상을 리얼하게 느낄 수 있었던 곳입니다.
요기는 낙안읍성 민속자료관인데요
조선시대 우리네 삶을 축소해 놓은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낙안읍성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라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서
그 삶의 향기를 좀 더 리얼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곳!!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너무 좋은 곳이죠^^
짚물 공예에서는 새끼 꼬기, 짚신 만들기, 가마니 만들기 체험을,
길쌈 공예에서는 물레 돌리기, 다듬이질, 삼잇기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여기는 낙안서당이에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훈 써주기, 예절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낙안읍성에서 드라마 대장금도 찍었더라구요.
드라마 촬영 장면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조금 협소하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낙안읍성 국악당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는데
‘달빛공연’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참 낭만적이죠^^
↑ 낙안읍성 판소리 계보도
판소리 동편제의 대가 국창 송만갑 선생의 제자들인데요
송만갑 선생이 이곳 낙안읍성에서
안숙선
(오늘 블로그는 마치 서편제 여행기 같은데요^^)
읍성 내 길을 쭈욱 따라 걸어가다 보니
마을 주민에게 식수를 제공했던 터도 볼 수 있었구요.
여기는 도자기 체험장인데요.. 가마도 보이구요..
작업장에는 아기자기 만들어진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참, 여기는 유료 체험장이라는 점 참고하세요~
낙안읍성에 또 하나 독특했던 것이
민속마을 안에서 주민들이 민박을 운영하고 있어요.
여기서 1박 하면서 하루 동안 민속체험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죠!
특히 우리 아이들한테 아주 뜻 깊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물레방아를 돌려라♬
물레방앗간 하면.. 왜 이상한 생각이 드는지 ㅎㅎㅎ
그리고 여기는 조선시대 옥사를 재현한 곳인데요.
옥사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해요.
우주군은 무섭다고 막 도망가고 ㅋㅋ
연꽃이 둥둥 떠있는 연못..
이곳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곳은 천연염색을 배울 수도 있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마침 염색 작업 중이라서 저도 옆에서 구경을 했는데요
색깔이 어찌나 곱던지.. 그리고 무엇보다 천연재료를 사용해서
우리 아이들 옷이며 이불로 사용하기 너무 좋겠어요!
여기는 또 어딘가요??
낙안읍성 안의 주막인데요.. 분위기가 참 정겹지요^^
출출할 때 국밥 한 그릇.. 또 막걸리 한 사발 하고.. 낮잠 한 숨 잘 수 있는 여유^^
낙안성 안에는 팽나무 7주, 푸조나무 2주, 개서어나무 2주, 느티나무 1주, 은행나무 3주 등
모두 15주의 노거수가 자라고 있는데
이들 나무의 나이는 대략 100~400년 이상 추정이 된다고 해요.
낙풍루에 올라서서 낙안읍성 안을 바라보니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네요!!
1.4km가 넘는 성곽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도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