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초록물결 넘실대는 녹차밭
남도여행 하면 빠지지 않고 떠오르는 곳.
땅끝마을과 거의 동시에 떠오르는 곳이 있지 않나요?
바로 보성 녹차밭이랍니다.
보성녹차밭이라고 알려진 이곳의 실제 명칭은 대한다원이라고 해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의 매표소까지는 잠시만 걸으면 도착할수 있어요.
몇 년 전 봉평 쪽의 메밀꽃축제 때 3천원의 입장료를 받는걸 보고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관광객들로 인해 애써 지은 농작물이 훼손되고 상할 거라고 생각하면 그 정도의 입장료는 당연한 거겠지요?
개장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동절기엔 6시까지네요.
매표소를 지나 들어가니 작은 연못과 분수도 보이는군요.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도록 물 안에 의자가 놓여있답니다.
여행은 누구에게든 즐거운 일이 아닐까요?
오순도순 여행을 나온 듯한 분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도 들려오네요
제주도의 오설록은 평지에 지어진 곳이었는데
이곳 대한다원은 산자락을 따라 계단식 농법으로 차밭이 조성되어 있어요.
중앙전망대 이 곳이 나름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인듯.
잠시 쉴수 있는 중간의 쉼터이기도 해서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님도 있고, 출사를 나온분들도 많이 보이네요.
차밭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쓰여있고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줄을 매어 출입을 막았는데도
어디가나 하지말라는걸 하는 분들은 꼭 계신 것 같아요.
관리하시는 분들이 쉴 새 없이 차밭에 들어가지 마세요~ 라고 소리를 치시네요.
2천원의 입장료를 냈다고 차나무를 훼손시켜서는 안되겠지요? 차밭에는 들어가지 마세요~^^
바다 전망대까지는 500미터를 더 올라가야 하는데
이날도 짙은 안개로 보아 바다가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아서 끝까지 올라가지는 못했답니다.
땅끝전망대에서 이미 아쉬움을 맛봤던 터라 여기까지만 둘러보기로 했어요^^
바다 전망대에서 바다까지 보인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여름 날씨란 도통 알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요.
초록은 늘 그렇듯이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고 즐겁게 해주는 것 같아요.
굽이 굽이 초록 파도가 넘실거리는 녹차바다네요^^
군데군데 한그루씩 심겨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어 잠시 일손을 놓고 다리쉼을 할수도 있겠지만
사진을 담는 여행객들에게는 멋진 풍경까지 선사해주니 일석이조가 되고 있어요^^
한동안 녹차가 농약성분이 기준치 이상이라느니 어쩌니 환불 소동이 벌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지금은 다시 모두들 보성녹차밭의 녹차를 즐겨 마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일이 있은 후라서인지 군데군데 나뭇잎들이 구멍이 송송 난 채로 매달린 모습이
이곳 보성녹차밭의 잔류농약걱정은 안해도 되지 않을까 지레 짐작도 하게 되었답니다.
사진 상으로는 한적해 보이는 녹차밭.
이 날 모두들 더워서 땀방울이 가득 담긴 사진을 찍었을 것이고
여행객들이 몰려간후에 녹차밭을 손질하는 분들이 얼마나 노고가 많으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여수에서 보성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여천역이나 여수역에서 보성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 되시구요~
* 자가용을 타실 때에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 서울-> 보성 (버스)
센트럴터미널(강남호남선)에서 보성까지 가는 버스는 평일엔 1회, 주말엔 2회가 운행되니 광주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하시고
광주종합터미널에서 보성가는 시외버스로 갈아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고속버스는 5:30~새벽 2:00까지 수시로 운행됩니다.
그리고 보성터미널에서 율포행 버스를 타시고 보성녹차밭(대한다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