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햇살 아래 그대 / 무명초 박종규

靑岩거사 2011. 7. 22. 05:45


햇살 아래 그대 / 무명초 박종규
세월에 부딪힌 아픈 가슴
물보라 휘날리며 
그대를 보네 
흐르는 날들에 
깊이 새겨진 질곡
안타까운 몸짓 메아리 퍼져가며 
지나온 발자국 하나 하나 애달파 
숨어우는 바람소리 
행복을 그리며 찾은 꿈
알 수 없는 무형의 슬픔 
굴곡진 시간들 
멍하니 바라본 하늘에
가버린 미소 다정히 다가와 
고운 햇살 아래 그대 
너무 그리워
어둠을 헤치며 내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