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천년문학동인방 가을 단상/ 청원 이명희 靑岩거사 2011. 10. 21. 17:11 가을 단상/ 청원 이명희 낙엽이 되어버린 윤기 없는 잎새들 앞마당에 떨어져 뒹구는걸 보니 다시 또 가슴 허물어지는 가을인가보다 마음 속 더운 인연 하나 둘 땅으로 떨어뜨리며 홀로서기 준비하는 나무들의 얼굴빛 창백한데 바람은 소리를 내며 나뭇가지를 툭 툭 흔들어댄다 아파트 뜨락 따라 펼쳐진 잔디 밭 사이 아직도 삶의 끈 잘라내지 못한 미련에 흔들리고 있는 키 작은 풀꽃은 아픔처럼 청초하게 피어 있는데 단풍 같이 저무는 사랑일지라도 이 길목에서 그리운 사람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 가슴 뭉클한 해후를 할 수 있다면 해거름 서늘한 서풍에 낙엽이 진다해도 누가 절망을 노래할 수 있을까 보 고 싶 다. 방문해 주신 블로거님 감사합니다! 그냥 가시지 말고 추천 쿡(☜) 해 주시고 즐겨찾기와 구독+ 신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