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아랫목 대장 자리 / 내마음의 글소리

靑岩거사 2012. 1. 27. 08:35
    아랫목 대장 자리 / 내마음의 글소리 어릴 적 우리 집엔 아랫목 대장님이 한 분이 계시었네. 그 분이 다름 아닌 인생의 긴 여정을 우리가족 책임지는 비바람도 싸워 이긴 바위와도 같았던 아랫목 대장님 우리 아버지. 허탈하고 심약 할 때 보약이 되어주던 군불 집힌 따뜻한 아랫목 바닥에서 우리가족 갈마무리 구상하고 계획 세워 오늘의 내 위치를 굳건히 세워준 아랫목 대장님 우리 아버지. 어느 날 그 자리 하늘 길에 오르면서 빈자리 내어놓고 홀연히 떠나가신 아버지 그리움에 세월 따라 앉아보니 아랫목 대장 자리 따뜻하고 편한 것만 아니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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