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The road/ 김순만 Sunman Kim
아주 먼 옛날에 나는 없었다
아주 먼 미래에도 나는 없다
A long time ago,
there used not to be what I am
Even In the far future
there used not to be what I am
슬픔의 커튼을 내려도
슬픔은 가려지지 않는다
Even though the curtain is rolled down,
Sadness has not gone from me.
기쁨의 햇살이 쏟아질 때
어느새 고개를 돌리는 식물처럼
밝아진 마음이고 싶다
When the sunshine of pleasue pours
in my heart
a plant's head looks at it with its neck
아름다운 시간에서 서성이고 싶다
마음 속 소중함에서
저도 모르게 배회하듯이.
Everyone is wandering
around his or her love.
먼 옛날에 없었던 내가 먼 미래도 없을지라도
흘러온 시간의 작은 길목에서
지금은 어디든 오솔길 지나
큰 길이 있을 거라는 작은 믿음으로
발길을 옮겨야 한다
There used not to be 'I' long time ago
though I am nothing in the future,
I should believe
I can pass my road for the highway
내 안에 작은 꿈들이
길 목에 꽃을 피어낼 수 있도록.
I should take a road
for my tiny dream to bloom
next to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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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메모>- 나다움의 길
한 사람이 선택하여 가야할 길은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 길이여야 합니다.
한 사람이 선택한 길, 그 길이
언제나 곱고 아름다운 길은 아니였지요.
때로운 분노하고 가슴을 치며 울어도 삭혀지지 않는
상처가 남고, 그 상처는 상처가 났던 슬픔을 몸 어딘가에
아로세깁니다.
아주 먼시간이 지나면 없을 테고
아주 먼 시간 전에 없었던 내가 지금 여기 있습니다.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을 텐데
때로는 절망하고 좌절하고 방문을 꼭꼭 걸어잡고 아무리 세상과 단절해도
울분은 채 가시지 않습니다.
몇명 남지 않는 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
멀리 그것도 아주 멀리 떠나갑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아주 사소한 빗나간 시선에 서운해 하고,
마음 조금 멀어진 듯한 느낌을 받으면 금방 서운해 하고
작은 분실에도 가슴 아파하는,
우리는 참으로 세상에서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리하여 스스로를 기쁘게 해야합니다.
나날의 기쁨과 슬픔의 기로에 서있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사랑받아야할
하나의 나약한 영혼입니다.
그러기에 사랑받으려고 노력하십시요.
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처음은
당신의 사랑을 건네는 것입니다.
좀더 진지하게 세상을 대하고 사람을 대하되
너무 지나처서는 아니 되는
그 무슨 망설임의 순간에
우리는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용기를 갖어야 합니다.
삶의 용기,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세상을 대담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힘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때로는 납득이 가지않을 만큼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겸손함과 겸허함이 필요합니다.
그것에 시작은 비움이겠지요.
그 무슨 욕심도, 바램도 없는 참된 비움이
당신의 가슴을 진정
고귀한 아름다움으로 채울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러자면 겸손해야겠지요.
물이 가장 낮은 자리로 흐르고, 패인 곳이면 낮은 자리면
그 무엇이든지 스며들 수 있는 그런 애잔한 진실,
한 사람의 슬픔은 가장 깊은 내면의 샘터에서
솟아나는 고귀한 눈물입니다.
나를 자랑하지 아니고,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장 아픈 그 무엇까지도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따스한 손길이 되어야 겠지요.
그 따스한 손길이 바로 당신의 손입니다.
당신의 가슴 속에 움터나는 새싹이고 세상의 참된 의미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 소중한 길을 택하여
나약하지만 그 누구보다 강한
당신의 발걸음을 세상에 내딛어야지요.
그리하여 고귀한 삶의 의미를 마음에 담아야지요.
참된 어머니와 아버지의 딸이되고 아들이되고,
그 딸이 땋을 낳고 아들이 아들을 낳고,
그리고 내가 아버지가 되고
그 누구의 엄마가 되는 날,
우리는 그 무엇이든 건네주어야 할 테지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진정 소중한 이에게
건네 줄 수 있는 것 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을 테니까요.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도 보이지 않고 돈처럼 셀 수도 없는 그 무엇입니다.
그것이 바로 참된 사랑이고, 삶의 의미일테니까요.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인생의 길을 택해야 겠지요.
그리하여 가장 깊은 물처럼 하늘 처럼
은밀한 아름다움을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그것이 당신의 참된 길임을
당신을 잘 알고 있는 까닭에.
세상을 잘 모르고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몰라서
아이처럼 서투른 생각으로
부디 이 글이 당신의 길을
부디 당신다운 길을 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세상에 오직 한 사람밖에 존재하지 않는
당신은 부디 행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