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리운 사람은 어디에 / 冬木 지소영
그리움 넘쳐
모아 둘 길 없어
만남으로 포개더니
던진 눈길 빛하곤
사라져 갔다
소나기 속에서 씻겨 지고
흘린 미소 버리더니
빗물에 떠내려 간
회색 모자
삶은 진흙으로 반죽되더니
옷자락 구리빛으로 오염되더니
대잎 엮은 바구니에 담아
짓 이기던 시간들
이름도 묻히고
언어도 잃었다
그리곤
흐트러 진 채
굴뚝 연기로 실려 올랐다
그 후
하얗게 하늘만 남고
구름
바람
햇살
어느 누구도 알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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