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길 / 이해인
靑岩거사
2012. 10. 26. 00:00
길 / 이해인
아무래도
혼자서는
숨이 찬 세월
가는 길
마음 길
둘 다 좁아서
발걸음이
생각보단
무척 더디네
갈수록
힘에 겨워
내가 무거워
어느 숲에 머물다가
내가 찾은 새
무늬 고운 새를 이고
먼 길을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