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蘭 예찬의 글

[스크랩] [김 철]난(蘭), 난(蘭), 난(蘭)

靑岩거사 2006. 4. 3. 13:20

난(蘭), 난(蘭), 난(蘭) 김철 종교를 믿어야 할지 어둠을 믿어야 할지 나를 믿어야 할지 너를 믿어야 할지 천지분간이 안 될 때는 가슴 속 온실의 문을 열고 난, 난, 난을 본다. 세상이 끝날 때까지 믿어야 될 것은 사랑이지만 사랑은 모두 무지개처럼 색깔만 곱게 물들어 향기도 없이 춤을 추다 비틀거리고, 비틀거리는 사랑 대신 비틀거리지 않는 사랑이 다시 쓰러지는 이 곡마장(曲馬場) 같은 곳을 떠나 죽음을 찾듯이, 그 죽음처럼 순수한 사랑을 찾듯이, 너의 행동이 나를 울리고 나의 수준(水準)이 너를 벗어날 때는 무대에서 내려와 가슴 속 온실의 문을 열고 믿을 수 있는 자연, 자연의 영혼, 확실하게 존재하는 난, 난, 난을 본다. Softly and Tenderly - Anne Murray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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