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蘭 예찬의 글 [스크랩] [오세영]난초 靑岩거사 2006. 4. 3. 13:27 난초 오세영 자정, 창틀 부딪히는 소리에 문득 잠이 깨었다. 실내는 정적에 싸여 있는데 밖은 온통 몰아치는 태풍이다. 찢어진 하늘에서 내리는 폭우, 어둠을 제치고 달려드는 바람, 여름밤은 알몸으로 떨고...... 운명처럼 태풍 앞에 선 한 그루 나무, 그는 거대한 뿌리로 시대를 운다. 심장으로 받는 그의 번개, 유리창 안에 갇힌 난초여 잠이 참다운 안식일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싸움을 택하겠다. 폭풍을 견디는 나무, 거대한 뿌리로 우는 나무,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