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蘭 예찬의 글

[스크랩] [이근모]난(蘭)

靑岩거사 2006. 4. 3. 13:47
난(蘭) 취산 이근모 그대가 그리울 때면 난을 칩니다 그대가 보고플 때도 난을 칩니다 그대의 향기를 맡고 싶을 때도 난을 칩니다 그대는 난의 자태 난의 향기를 그대로 지녔기 때문입니다 치는 난 줄기 하나 하나에 그대에 대한 그리움이 베어있고 보고픔이 담겨 있으며 피어나는 꽃 송이 하나 하나에 그대의 향기가 숨 쉽니다 이렇듯 난을 치는 손끝 떨림은 그대로부터 감전(感傳)된 가슴입니다.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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