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靑岩거사 2006. 8. 20. 10:17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도 그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건 분명한 사랑이라
말해도 될까요?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저만치 가다 보면
나의 맘을 적막으로 휘감아 놓고
그대생각에 잠 못이룰 밤이
날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그대생각에
그대 귓가에 나의 사랑의 소리로
그대의 귓가를 모질게 팽개쳐서
나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할지라도 나는 그대를
부르고 싶습니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나 또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어쩌면 이맘이 나의 바램일 수도 있고
아님 진정한 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나에게 아픔을 주는 이글이
가시가 달린 장미가 아닌
사랑이라 믿고 싶습니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물 한 모금으로 목축이고
애처로운 소나기 소리를
반주삼아 내 사랑의 마음을
인생이 다할 때 까지
창가에 흐르는 빗물 속으로
띄우고 또 띄워 보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