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그리움으로 / 이효녕
내 사랑이 머문 그대의 집
지붕 위로 흘러가는
별들의 강줄기
우리 사랑 발효되어
내 가슴 위로
그리움 떠도니 내 기쁨이지요
폭죽이 터져
시간이 앞을 막아도
마음 위로 번지는 빛의 알갱이
끝내 채울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서로 생명의 입 속으로
너무나 달콤해서 황홀한
뜨겁게 혀를 맡긴 사랑
마음도 아름다워 지는 것이야
하염없이 그리움이 돋아나는 풀잎
줄기마다 사랑이 피어나는 꽃잎
세상은 모두 집을 가지고 있기에
내 가슴 위에 마음의 집을 짓고
그대 기다림 안고 한 마리 새로
그대 곁에서 마냥 지저귀면
보고픈 마음 그리움으로 떠도니
내 사랑은 행복한 마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