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당신은 그리움입니다 / 최태준

靑岩거사 2007. 4. 23. 09:38

 

      당신은 그리움입니다 / 최 태 준

      헤어져 있으면 있을수록 내가 알지 못했던 아픔들이 가슴 저리며 다가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당신과의 추억을 모아 불꽃을 피워 올립니다 다 못한 아쉬움과 흔적들이 하나 둘 재가되어 사라져가고 내 가슴은 찐한 그리움으로 못 박혀 갑니다 불빛 속에 아른거리는 당신 모습에 내 눈은 촉촉이 젖고야 맙니다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합니까 얼마나 더 울어야 합니까 차라리 눈 감으면 잊어질 수 있나요 하지만 지금 내겐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너무 크기에 아무 소용없는 일입니다 사랑 없는 삶은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세월 흘러 어느 날 문득 그대 모습 떠올리며 아름답던 추억 한 조각 이야기할 그런 날은 올까요 혹여 이렇게까지 그리움 그윽한 나에게 잊어달라 말하진 않겠지요 나 당신을 이렇게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