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蘭 예찬의 글 46

[스크랩] [이명주]蘭을 가르며 - 이별에게

蘭을 가르며 - 이별에게 이 명 주 유월의 마지막 날 난을 가르며 엉킨 뿌리의 하얀 속살을 본다 사랑의 덕목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리게 갈라져 나가는 모든 것들을 추억한다. 한 분(盆)에서 더 이상 더 이상은 자라날 수 없다고 어진 손으로 합당한 논리의 손으로 껴안고 있는 몸짓들을 뜯어낸다 허..

[스크랩] [나태주]난초를 가까이 하며

난초를 가까이 하며 나태주 1 추운 겨울을 난초와 함께 눈 속에 옷 벗은 난초와 함께 세상에는 없는 나라 먼먼 그 나라, 벗은 팔 벗은 다리 난초와 함께. 2 누군가 날더러 바보 얼간이 미친 녀석이라 욕해도 좋다 한때는 책에 미치고 한때는 여자에 미치고 이제 또 난에 미쳐서 눈코 못가리는 바보 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