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나 / 冬木 지소영 어쩌면 나 / 冬木 지소영 더 이상 사랑이라고 말 않을지도 몰라 어쩌면 나 재가 된 흔적조차 당신께 갈 수 없을지도 몰라 연두빛 희망으로 버들가지 물 샘 길어올리듯 한 세월 스쳐간 삶의 자락을 어쩌면 나 한자루 촛불로 녹이고 당신이 그립다 말 않을지도 몰라 낮게 드리워진 창가로 포..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3.11.01
♧지구별 연서 / 冬木 지소영 지구별 연서 / 冬木 지소영 밤과 낮이 내 눈의 강에서 배턴을 주고 태양과 바람은 너의 바다에서 숨 잇기를 한다 이 별에서 저 별로 우리는 먼 그리고 가까운 몸짓으로 둥둥 툭툭 북채를 흔들고 사랑아 사람아 물고기와 나무의 연서 되돌아 올때에는 땅 밑 호흡처럼 평안이지 않아 한 자리..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11.10
♧가을 우체통 / 동목 지소영 가을 우체통 / 동목 지소영 아침마다 젖었다 밤을 이겼다 너의 흔적 따라 산마루 두리번거리기 몇 번이던가 아 가을 이어 너를 다시 기다리고 노을을 이고 진 가을우체통 함초롬히 젖고 눈길 따라 나뭇잎 헤아린다 그리움이라 하지 않을래 바람의 질투라고도 않을래 그냥 그냥 침묵이 길..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10.23
♧내 그리운 사람은 어디에 / 冬木 지소영 내 그리운 사람은 어디에 / 冬木 지소영 그리움 넘쳐 모아 둘 길 없어 만남으로 포개더니 던진 눈길 빛하곤 사라져 갔다 소나기 속에서 씻겨 지고 흘린 미소 버리더니 빗물에 떠내려 간 회색 모자 삶은 진흙으로 반죽되더니 옷자락 구리빛으로 오염되더니 대잎 엮은 바구니에 담아 짓 이..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10.22
♧흔들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 동목 지소영 흔들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 동목 지소영 문득 외딴 섬으로 떠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렇게 흔들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젊음은 갔어도 늦멀미를 하듯 가슴 두근거리는 날이 있습니다 마주칠 눈길이 두려워서 피하며 붉어졌던 날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오라는 말도 가겠다는 전..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10.10
♧가을, 그 그리운 날 / 동목 지소영 가을, 그 그리운 날 / 동목 지소영 태풍이 산을 넘던 날 빈 뜰에 선 당신을 봅니다 놓지 못할 인연의 끈을 잡고 빨간 선혈이 되었던 아픔들이 고요히 바다로 길을 내고 있습니다 푸르려다 저문 우리의 추억 지난겨울만큼 혹독했지만 피부마다 흔적은 파열음을 냈고 해독하지 못한 방황은 ..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09.22
♧오늘을 준비하는 그대에게 / 동목 지소영 오늘을 준비하는 그대에게 / 동목 지소영 미안해하지 마세요 마음으로 우리는 함께 하니까요 서로 몰랐을 때를 돌아보면 행복한 미소가 지어져요 지금이 편안하고 좋기 때문이지요 내 안의 나를 포기하지 못했던 시간 잠시 구석진 자리로 밀어 놓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상에서 난 ..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09.18
♧그리운 날의 독백 / 冬木 지소영 그리운 날의 독백 / 동목 지소영 세월만큼 무상 없다더니 사랑만큼 외로움 없다더니 빙글빙글 차바퀴는 허허롭다 가라 오라 부질없는 메아리는 되돌아 나오고 계약도 없이 비는 내리고 있다 그대 오시오 빛바랜 색연필로 흘려 쓰면 마법의 그대는 훌륭한 연사가 되신다 귀 기울이면 보일..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07.15
♧어느 하루의 일기장 / 冬木 지소영 방문해 주신 블로거님 감사합니다! 그냥 가시지 말고 추천 쿡(☜) 해 주시고 즐겨찾기와 구독+ 신청으로 친구가 되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