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코스모스 꽃

靑岩거사 2009. 9. 11. 07:10

코스모스 꽃
그래
잘 가라고 
먼 발치에서 
마른 눈물 닦으며
돌아서서
이내 못 한 말
서러운 하늘로 날려
어디쯤에서 홀로 기다리다 
지나는 바람인가
몸 기대어
별 비 쏟아지는 뜰에 
잠 못들어 
코스모스 이파리 하나씩 
불 살라 향을 피운다
님, 아쉬움에
<펌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