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용혜원 님

♥잊을 수 있는 것도 /용혜원

靑岩거사 2010. 3. 10. 11:01

잊을 수 있는 것도 /용혜원

    그대가 문득 생각이 난다 하여도 잊어서가 아닙니다 살다보면 왠지 외딴 골목길을 걷고 있는 것만 같아 어설프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지 하는 마음에 잊혀진 듯한 것 뿐입니다 누군가 자신은 하루 한 순간도 사랑하는 사람을 잊은 적이 없다 하여도 이는 믿지 못한 고백입니다 날마다 생각하지 못한 것도 그대를 잊고 있다는 변명이 되겠지만 잊을 수 있는 것도 때론 사랑입니다